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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시간제도로 창조와 혁신을 일군 구글의 경영진들

Brave David 2014. 4. 14. 13:36

 

우리가 공짜로 사용하는 메일 계정 중에 네이버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Gmail이 있습니다. 지메일은 2004년 4월 1일에 거짓말처럼 베타서비스를 시작하여, 5년 정도의 은둔서비스 기간을 거쳐, 지금은 명실상부 전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이메일 계정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쥐메일과 관련하여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2004년, Gmail이 처음에 출시될 무렵 인터넷은 Yahoo, Lycos 등 수많은 검색 포털 사이트 들이 제공하고 이메일 계정이 난무하던 시기였습니다. 이에 반해 구글은 심플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컨셉으로 삼아 검색기능을 메인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메일 계정 서비스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관심이 적은 것을 떠나 서비스 폐지가 언급될 정도로 부정적인 내부 견해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Gmail 서비스를 폐지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나갔습니다. 물론, 미미한 지원만으로 끌고 갔지만요. 미미한 지원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수준이었느냐 하면, Gmail을 Launching할 때 팀원은 총 12명에 서버용 PC는 겨우 펜티엄 3대에 그쳤다는 것을 보면, 거대한 글로벌 기업 Google이 쥐메일을 얼마나 얕잡아 보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역사는 단면만을 보면 안 되는 것 입니다. 구글 경영진들이 메일 계정에 큰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Google은 동시에 이 Gmail서비스를 폐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구글은 개발로 성공한 회사였습니다. 이들은 창의력을 우선시 하는 기업 문화가 있었는데 소위 "20%시간 제도" 라고 불리는 구글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사내 문화는 전체 근무 시간 중에 20%는 자신이 만들어낸 일을 하고 보스의 승인이나 통제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Gmail이 바로 이 20%시간제도의 산물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로 대표되는 구글의 최고 경영진은 단순히 Efficiency(효율성)만을 추구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이들은 소규모 팀들이 창조적인 업무에 시간을 할애하도록 자유를 허락해주었습니다. 이런 경영방침 덕분에 구글은 Gmail을 창조해 낼 수 있었던 겁니다.

 

 

기업을 운영하다보면, 사업주의 경영방침이나 의도와는 어긋난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흔히 말해서 정밀 타겟 공격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지요. 이런 사람들은 상사로부터 핀잔과 꾸지람을 듣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당장 중요한 일부터 하라고. 그런 일은 나중에 하라고. 그런데 정말 창조와 혁신을 이루려면 이런 직원들을 조직에서 키워주고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진정한 혁신은 너그러움과 여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