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조절장애를 겪고 있다. 정신질환이 생긴건가? 

관계 정리의 필요성을 느끼는

요즈음이다. 그동안 많은 관계를

쌓아왔다. 친구, 여자친구, 선배,

후배, 등등. 그런데 요즘 들어서

관계를 정리할 만한 이유를 주는

사건들이 연달아 생기고 있다.

 

물론, 내가 잘못한 것이 크다.

내가 잘해야 좋은 대접을 받는 것이

일반적인 인간관계인데, 나는 그것을

잘 못하는 것 같다. 조금만 내 마음에

안 들면 바로 공격적으로

대해버리니 말이다.

 

 

그렇다고 나의 이러한 성향을

버리기도 쉽지 않아보인다.

어느 순간인진 모르겠지만

갑자기 분노나 화가 조절이 안된다.

이걸 의학적인 용어로 분노조절장애라고

한다는데 나의 분노는 조절장애

수준을 넘어서 그냥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오는 것 같다.

 

 

이러다가 정말 큰 사고 칠까 걱정이다.

사실, 분노조절장애라는 것은

내가 보기에 경험에서 비롯된 것 같다.

과거에 만났던 여자친구가 가지고

있는 질병인데, 그 친구와 교제하면서

나도 모르게 배운 것이 확실하다.

 

 

내가 하는 패턴이 그 때와 똑같다.

이건 뭐 전염병 수준인 것 같다.

그래도 예전에는 분노가 표출되기

위해서 필요한 분노게이지가

100이었다면 요새는 한 50만 되어도

분노가 튀어나와 버린다.

 

 

그야말로 분노스위치가 헐거워진

느낌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운전할 때는 그런 성향이 덜하다.

 

 

 

운전할 때 대개 음악을 듣는데,

확실히 음악이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모양이다.

신나는 음악은 신나게 해주고,

클래식은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어

나의 분노조절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 같다.

 

 

결국 치료법은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인 것 같은데, 기도를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론이 난다.

교회를 다니면서 분노조절장애를

겪고 있는 내가 약간은 창피하고

돌아이스럽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완전 무슨 괴물은

아니니까....해결이 되겠지. 

 

 

 

Posted by Brave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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